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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나 그리고 김지영 * 많은 논란에도 공감이 되는 김지영 지난 번 영화 '툴리'를 리뷰하면서 한 번 언급했던 국내 영화 '82년생 김지영'. 이 영화의 원작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다. 소설에서는 한국사회에 깊게 박혀있는 보수적인 유교 가치관에 대해 잘못된 점을 비판하며 국내에서 100만부 판매를 이룬 작품이다. 더불어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으며 2020년 타임지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페미니즘 서적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그렇기에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이 있었을 때도 남성 혐오 논란의 젠더 분쟁을 일으켰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개개인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영화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에 이런 분쟁은 충분히 있.. 2022. 11. 1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 제목만으로도 이끌렸던 영화 2019년에 출산을 하고 몇 달 지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COVID-19 팬데믹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활발했던 하늘길이 닫혔고, 3년 가까이 비행기를 못 타게 되었다. 그러다 두 세달 전부터 점차 상황이 나아지고, 각 국가들이 서서히 문을 열기 시작했다. 하던 일을 그만둔터라 10월부터 공백기를 갖고 있었고, 언제 다시 팬데믹 상황이 심해질지 몰라 이번 기회에 가족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만 3세의 천방지축 어린 아들이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여행지가 어디 있을까 알아보니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괌'을 선택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도 여행지를 '괌'으로 정하고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루한 비행시간을 달래 줄 영화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그렇게 아버.. 2022. 11. 16.
[툴리(Tully)],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 엄마들에게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다 보니 육아가 서툴고, 육아를 하다보면 나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세수는 커녕 밥도 제때 챙겨먹지 못하고 잠옷 바람으로 아이만 돌보다가 문득 거울에 비친 내 자신을 봤을 때, 얼마나 내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우울한지.... 나 역시 절대 잊을 수 없는 감정으로 자리잡고있다. 우리나라에서 2019년에 개봉했던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우리나라 여성, 그리고 엄마들 사이에서 큰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영화 속 김지영은 우리나라에서 사는 여성들의 입장을 현실감 있게 표현 및 대변 해주었으며, 나 또한 그 영화를 보고 비슷한 공감대에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툴리 역시 그렇다. 툴리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의 고충을.. 2022. 11. 14.
[행복을 찾아서], 실화 바탕 영화 리뷰 * 다시 보는 행복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는 현재 미국 홀딩스 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인 크리스가드너의 자서전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실화 바탕 영화이다. 그는 미국의 전설적인 기업가 중의 한 명으로, 영화는 그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과 함께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이번에 하던 일을 그만 두게 되면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던 찰나에 예전에 이 영화를 감동적으로 보았던 것이 생각나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 순탄치 않은 하루하루 주인공 크리스는 의료기기 고밀도 스캐너를 판매하는 세일즈맨이다. 열심히 일 하지만 의료기기가 워낙 고가라 판매가 잘 되지 않아 성과가 없다. 아내 린다는 공장에서 교대근무를 하며 하루하루 고단한 생활을 한다. 남편을 믿고 의료기기에 전 재산을 투자했지만 결과가 좋.. 2022. 11. 9.